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의 안양교도소 이전부지로의 화성시 매송면 이전 검토와 관련, 화성시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홍성 시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의 기피시설인 안양교도소가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에선 환영시설이냐"고 반문한 뒤 "골프장이 안되면 교도소 이전이라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매송면 송라리 부지는 그린벨트로서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에서 골프장 건설계획이 부결됐던 장소"라면서 "이 부지는 새누리당 고희선 전 의원 소유로 보존가치가 뛰어나 중도위에서 반려된 것으로 주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시 집행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협의가 안됐다고 믿고 있지만 명백히 이 부분에 대해선 밝혀야 한다"고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면서 "그린벨트에 묶여 생계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대책을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교도소 이전 타령을 늘어놓는 것은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체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