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LBS)가 활성화되면서 대형 포털부터 소셜커머스업체, 벤처업체까지 로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중화된 스마트폰 속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가 포함돼 더 자세한 로컬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심의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식당으로 집중됐던 소비 형태 속에서 소외됐던 '동네' 상점·식당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종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씨온은 최근 지역 상점과 씨온의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을 선보였다.

   상점주는 주변의 씨온 이용자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이벤트 사실을 알리는등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상점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상권의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티몬 나우'를 출시했다.

   1~2일 전에 미리 쿠폰을 사야 했던 소셜커머스의 단점을 보완해 인근 상점의 쿠폰을 사들이자마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털 다음과 네이버는 현재 접속 지역을 기준으로 '맛집'과 지역정보는 물론 날씨와 교통 등 생활정보까지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는 사용자가 중고 물품을 올려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 '버글버글'을 선보였다.

   이니시스의 결제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내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 서비스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90년대 말 인터넷 혁명이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허물었다면 현재의 위치기반 스마트 혁명은 '지역'을 새롭게 복원하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기업 마케팅에 대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