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나 밭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트랙터를 운전, 농사를 짓는 날이 멀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주)LG전선과 공동으로 IT 기술을 접목시킨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 운용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는 집에 있는 컴퓨터와 작업 현장의 트랙터에 특별한 장치를 부착함으로써 운용이 가능하다.
먼저 집에 있는 컴퓨터에 농로와 논밭의 형태, 크기 등의 지리 정보가 들어있는 전자지도를 입력시킨 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트랙터의 위치를 확인, 트랙터가 작업할 길을 찾아가도록 한다.
트랙터에는 무인 조종이 가능하도록 각종 전자·작업제어 장치가 부착되며 인터넷 무선수신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농업인은 집에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트랙터에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으며 농업공학연구소의 시험주행 결과 자율주행 트랙터는 직선경로에서 20㎝ 내외의 주행오차를 기록, 뛰어난 주행정밀도를 자랑했다.
무인 농기계 운용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농촌 인구의 고령화를 고려한다면 향후 10년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농업공학연구소는 밝혔다.
농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농작업항법장치와 트랙터 제어장치의 신뢰성, 정밀안전성 등 아직은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경작지의 규모화가 이뤄진다면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농기계는 충분한 경제성을 지닌 모델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농사짓는다'
입력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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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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