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농어촌 지역의 난개발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선 토지이용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농어촌 토지이용 실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5%만이 농어촌 경관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농어촌 지역의 난개발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3.5%에 달했다. 경관을 훼손하는 주된 시설로 공장ㆍ창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 간판 등 광고물, 축사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66.8%는 농어촌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이용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토지이용 규제 강화가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은 22.3%, 규제 완화가 더 중요하다는 답변은 13.0%였다.

61.4%는 우리나라 농어촌 경관이 아름답다고 인식했으며, 86.3%는 농어촌 경관을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식량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농지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8%, 쾌적한 환경과 산림보호를 위해 산지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8%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