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3일 “금융·기업 등 4대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오늘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 조치를 계기로 개혁을 더욱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업무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개혁을 하면 세계 일류국가기반을 구축할 수 있지만 하지 않으면 다시 외환위기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문제에 언급, “남북문제는 중앙정부만의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북한을 상대하고 북한사회와 상호교류의 폭을 넓혀 민족적인 이해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열린 국산훈련기 KT-1 출하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정부는 항공우주 산업이 21세기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중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며 “늦어도 2015년까지 첨단 전투기의 자체개발 능력을 갖춘 항공산업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