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에 실시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이 북한의 도발행위 없이 종료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등의 해병부대에 배치된 편제 화기의 성능 확인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진행된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훈련은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북한군은 평상시보다 증강된 대응태세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도 서북도서에서 통상적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의 훈련 시작 전 일부 포병전력을 전방으로 이동시켰으며 대함유도탄의 레이더 가동 징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서해에서 한미연합 잠수함훈련이 진행 중이고, 오는 27일부터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군의 동향을 계속해서 정밀감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사정 40여㎞), 105㎜(사정 13㎞)ㆍ81㎜(사정 4.7㎞) 박격포, 20㎜ 벌컨포(사정 1.8㎞)를 비롯한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동원됐다.
예년 수준으로 발사된 5천여발은 백령도와 연평도 남서방, 남동방 해상 등 남측관할수역에 모두 떨어졌다. 통상적 연례 훈련임을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 군정위 요원들이 참관했다.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전방사단의 포병 화력을 모두 대기상태로 유지했으며, 음향탐지장비(할로)와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 등 전방지역의 대북감시자산을 총가동했다.
해병대 백령ㆍ연평부대는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킨 후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종료와 함께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 옹진군은 서해 5도 주민 3천여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옹진군은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마을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직원들이 동원돼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한편 한미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서해 군산 앞바다 등에서 비공개로 연합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과 214급 잠수함, 해상초계기(P3-C),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등 20여척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처음인 연합 대잠훈련은 잠수함 침투와 적 잠수함 수색 및 탐색, 자유공방전, 해상기동전 등으로 진행된다.
서북도서 사격훈련 종료… 北포병전력 이동
주민 3천여명 사전대피… 대북감시자산 총가동
입력 2012-02-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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