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기지역본부(본부장·박재근)는 김장 무·배추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찬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무·배추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김장 무·배추는 지난해보다 무는 11%, 배추는 18% 정도 생산량이 늘었으나 중국산 김치 수입(23일 현재 6만4천418t)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해 지난 24일 현재 배추 5t 트럭당 13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평년 동기보다 42% 낮게 형성돼 있다.
 

이에 경기농협은 지난 24일부터 수원 인계동지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지역본부 금요장터와 과천 목요장터를 비롯 도내 특별 임시김장시장, 21개 시·군 정기장터 77곳 등 전 점포를 통해 도내 주요 주산지인 용인, 파주, 평택, 화성지역의 배추 20만 포기를 포기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각 사무소 실정에 맞는 고객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고객에 배추 나눠주기 행사와 관내기관, 기업체 구내식당, 주요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김장 10% 더 담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김장담그기 시연회' 등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입산에 맞서 국산김치 애용 대국민 캠페인 전개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도내 사무소에 부착해 무분별한 수입 김치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경기농협은 올 김장 무·배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 지난 12일부터 3만평의 재배지에서 700t을 생산비 수준으로 매입해 산지 폐기 등 가격안정 및 재배농민 지원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