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당 CCTV 확인 (사진=SBS 방송화면)

   외식업체 채선당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가맹점 종업원이 임산부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채선당은 22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CCTV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건은 그 동안 알려진 사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채선당은 CCTV 확인을 통해 천안 가맹점에서 손님(33세)과 종업원(46세) 사이에 물리적인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인정하며 "이번 사태는 손님이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은 행위가 발단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래 채선당 보도자료 전문)

   한편 채선당은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작은 불만도 귀 기울여야 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완전히 매도 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선당과 채선당 전체 가맹점 식구들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이를 계기로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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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의 천안 가맹점 건에 대한  본사의 공식입장]

천안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입니다. 또한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천안 채선당에서 손님(33세)과 종업원(46세) 사이에 물리적인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시비가 있기 이전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사태는 손님이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은 행위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종업원에게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기 위해서 종업원을 불렀는데, 종업원이 듣지 못했습니다. 손님은 신경질적인 큰소리로 ‘아줌마’라고 불렀고, 종업원은 다음부터는 육수도 추가하고 영양죽도 들어가야 하니 식탁에 있는 벨을 눌러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손님은 “그럼 내가 힘들게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서 벨을 계속 눌러야겠어? 서비스가 엉망이네” 라면서 수저와 먹던 음식을 탁 내리치며 “재수 없는 x, 미친 x” 등의 욕설을 했습니다. 10살은 어려 보이는 손님에게 욕설을 들은 종업원은 “너 몇 살이야? 내가 여기서 일한다고 무시 하는 거야” 라고 했고, 손님은 “너 이런 곳에서 일한다고 자격지심 있냐?”고 하면서 거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위에서 말려서 일단락 됐지만 손님은 계속 험한 말을 했습니다.
손님이 음식을 다 먹은 뒤, “이런 싸가지 없는 식당이 있냐”며, 종업원에게 “음식값은 너(종업원)가 내라”고 하면서 계산도 하지 않고 나갔고, 식당에서는 손님과 큰 시비가 있은 다음이어서 차마 음식값을 받을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손님이 문을 나가면서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계속하자 종업원이 끝내 참지 못하고 밖으로 따라나가서 손님 등을 밀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서로 싸우는 상황에 대해서 CCTV를 확인하였습니다.

임산부인 손님의 배를 종업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습니다. 손님은 “임산부라 밝혔음에도 여러 차례 복부를 발로 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믿기지는 않지만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습니다. 모든 것은 CCTV를 통해 확인을 하였습니다.

종업원은 사건 당일 손님이 가장 많은 점심시간대여서 이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을 보았고 나갈 때는 겨울 외투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욕설을 퍼붓는 여자가 임산부일 거라는 점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은 “업소주인이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CCTV 확인 결과, 사실과 다릅니다. 점주는 싸움을 적극적으로 말렸고, 제풀에 넘어진 손님을 일으켜 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