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BMW그룹 코리아와 드라이빙센터 조성을 위해 적합한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BMW 측이 직선거리가 1㎞가량 되는 땅이 있는지 여부를 문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는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에 드라이빙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여가트렌드를 만들고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에 드라이빙센터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고, 자동차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드라이빙센터는)차를 좋아하는 누구나 50여 종의 다양한 모델을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이빙센터 조성을 위해 필요한 부지는 9만9천170여㎡ 정도로, 최소 700m의 직선구간이 확보돼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MW측은 내년 말까지 드라이빙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고 시가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오토케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천에 드라이빙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BMW측과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BMW측의 드라이빙센터가 인천에 조성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드라이빙센터 조성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추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