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과 중소기업계가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중소기업과 농어촌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이 가능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중소기업 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연구 성과를 산업화·상업화하기 위해 연 2회 중소기업 대상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용화기술 정보교류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1사1촌 결연 확대, 농수산물 직거래 행사 정례화 등을 통한 우수 농수산물 판로지원도 한다.

농어촌 체험·관광 활성화 차원에서는 중소기업 회장단 회의나 외국바이어 초청회의 등을 체험마을에서 열고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색깔 있는 마을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가 귀농을 준비하는 근로자를 위해 '귀농·귀촌 아카데미'를 운영하면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육기관 지정 등 필요한 지원을 맡기로 했다.

이날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9천89억원에서 2015년 1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