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투기지역 해제가 아파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의왕시와 고양시 덕양구 등 전국 11개 지역이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아파트 시장에는 거래 소강상태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실거래가에서 기준시가로 낮아져 매도자의 세부담이 낮아지지만 매수심리에는 영향을 주지 못해 얼어붙은 시장에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의 시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기지역 해제지의 아파트값은 해제조치 발표 후 1주일간 평균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였다.

지역별로 보면 ●의왕시 -0.15% ●서대문구 -0.10% ●대전 서구 -0.07% ●중랑구 -0.04% ●고양시 덕양구 -0.02% 등이었으며 인천시, 하남시, 군포시, 대전 대덕구·유성구 등은 변동이 없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