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5분께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비상 발전기 철거 작업중 원인을 알수 없는 가스가 폭발 하면서 불이 났다.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전모(52)씨가 숨지고 김모(60)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명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또 발전기 건물 2천184㎡ 가운데 외벽 400㎡가 무너지고 창문이 모두 파손됐다. 숨진 전씨의 시신은 무너진 건물 벽 잔해 속에서 발견 됐다.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및 구급차 23대와 소방대원 경찰 등 83명을 동원해 5분 만에 진화 했다.
철거 작업반장 김모(59)씨는 "총 7명이 용접 작업을 하는 중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발전기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전날에 이어 가스 배관 절단을 위한 용접 작업이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소방당국은 누군가 작업 중 밸브를 잘못 건드려 가스가 유출 돠면서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정확한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서.가스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공사감독업체 등 관련자를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난지물재생센터는 지난 1986년 난지하수처리장으로 문을 연 뒤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수. 분뇨. 음식물쓰레기, 침전물 등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 전창호(61·인천서구.명지병원 영안실 안착) △명지병원 이송 김기현(61·인천남구) 최근수(67·인천동구)김종섭(67·인천서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송 홍춘경(55·인천서구) 석창현(56·경북 포항).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