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이 안됐던 고양 한류월드내 숙박시설 부지들이 잇따라 용지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호텔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20일 인터불고(IB) 그룹과 300객실 이상의 특1급 호텔 건립을 위한 용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협약 체결 이후 9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인터불고 그룹(회장·권영호)은 스페인 중심의 원양어업 기업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국내 호텔 등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유럽 한상(韓商)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터불고는 한류월드내 숙박단지 A3부지 1만458㎡에 부지비 131억원을 포함해 1천억원을 들여 지하 2층에 지상 20층, 380객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2014년까지 건립한다.
도와 도시공사는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조성원가에 공급하며 부지비도 20년(연리 3%)에 걸쳐 나눠받는 등 파격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특히 도와 도시공사는 지난 14일 인터불고가 호텔 건립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20%(34억여 원)도 현물 출자했다.
/최해민기자
한류월드, 300객실 규모 호텔 용지계약
입력 2012-03-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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