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19대 총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예비후보자들에게 전달한 지역 현안사업들이 중앙당 차원의 총선공약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새누리당이 9건, 민주통합당이 5건의 현안사항을 공약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경기도와 관련된 이번 총선 공약 중 9개 지역현안을 5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수도권 교통대책 마련'으로는 GTX 조기추진과 월곶~광명~판교간,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 건설, 수도권 교통본부의 법적 권한 강화 등이 선정됐으며, '환경복지' 차원으로는 그린 플러스 마을 조성지원,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한류지원 기반 조성'에는 K팝 대공연장 유치와 한류월드 MICE 복합단지 내 한류테마시설 건립, '관광레저 기반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과 마리나항 조성사업 지원 등도 포함됐다.

경기북부는 DMZ와 연계한 세계적 문화관광지 개발 등 '특정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민주통합당도 지역특성에 맞는 평화·경제·생태 벨트 조성, 경기북부 반환공여지 개발, 대중교통 광역교통 시스템 구축, 남북간 광역교통망 구축, 제2서울외곽고속도 조속 추진 등을 공약화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국회에 '지방분권 특위'를 설치해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해 지방교부세제를 개편하는 한편 국가와 지자체간 역할을 재정립키로 하는 등 그간 경기도가 제기한 현안 사안에 대해서도 신경쓰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19대 국회를 이끌어갈 후보자들이 경기지역 현안을 공약화하고 추후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지역 현안사업을 ▲재정분권 강화 ▲주택정책 등의 권한 이양 ▲중첩규제 해소 ▲복지재정 확충 ▲일자리 창출 ▲경기북부 지원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등 8대 과제로 분류하고, 37개 개별사업으로 구체화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기초 공약자료로 배포했다.

/최해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