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 전기자동차 구입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올 연말까지 전기자동차 10대를 구매해 5대는 관용차로, 나머지 5대는 카셰어링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전기자동차 1대를 구입해 회계과에서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다. 시에서 구입한 모델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블루온(BlueOn)'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기차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3천585㎜, 전폭 1천595㎜, 전고 1천540㎜이며, 16.4kWh의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 최고출력 81ps(61㎾), 최고속도 140㎞/h의 성능을 갖췄다.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에는 6시간 이내에 90% 충전이 가능하고, 380V의 급속 충전 시에는 25분 이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시가로 5천만원에 달하며, 고가의 배터리와 충전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차는 물론 환경부에서도 차량과 부대시설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아직은 일반에 보급화되지 않은 관계로 차량 가격과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지만, 전기자동차 1대를 이용하면 일반 자동차 7~10대 분량이 연간 내뿜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 등을 지원받아 총 5억원을 들여 연내에 전기차와 충전기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며 "올해 시험운행 결과에 따라 앞으로 관내 기업체나 택시, 택배회사 등에 전기차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