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가 개발중인 화성과 파주, 안성,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도내 경지면적 1천74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5㏊)의 약 5.9배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인천은 370㏊가 줄어들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지난해말 현재 도내 경지면적은 총 20만550㏊로 전년 동기의 20만2천290㏊보다 1천740㏊(0.86%)가 줄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은 2만3천620㏊로 전년의 2만3천990㏊보다 370㏊가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도내 경지면적은 지난 94년 25만9천223㏊에서 연평균 1.5%씩 감소해 불과 10년만에 3만8천673㏊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상반기중 20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식량안보'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내 시·군별로는 개발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화성시가 429㏊나 줄었고 이어 파주시 313㏊, 안성 234㏊, 평택 228㏊ 등 22개 시·군의 경지면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연천군 (201㏊), 부천(19㏊), 안산(18㏊), 오산(16㏊), 수원(6㏊), 성남(6㏊) 등 9개 시·군의 경지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