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5일 대출알선을 미끼로 돈을 받아 가로채는 대출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사기 혐의로 전년의 2배 수준인 69건을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3건을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대출사기 중에는 '○○금융', '○○신용금고', '○○정보금융' 등 제도권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인한 경우가 12건에 달했다.
경북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1월 스포츠신문에 실린 대출광고를 보고 S업체에 대출을 의뢰했다가 모은행의 상호부금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100만원을 입금하고 비밀번호와 인터넷뱅킹 정보를 알려줬다. 이 업체는 그러나 약속한 기일이 지나도 대출을 해주지 않고 은행계좌에 입금된 돈을 인출한 뒤 잠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회사인 것처럼 내세워 작업비, 보증료 명목의 돈을 선입금하도록 하거나 대출신청자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비밀번호, 인터넷뱅킹 정보를 알아내 예금잔액을 인출해 달아나는 등 갈수록 대출사기 수법이 다양화·지능화돼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떠한 경우라도 선수금 입금요구에 응하지 말고 ▲대출 상담시 예금통장 및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등 신용정보를 함부로 알려줘서는 안되며 ▲자신의 신용도에 비해 현저히 유리한 대출조건을 제시하거나 금감원 등 공신력있는 기관을 들먹이는 경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연합>
연합>
대출알선 사기 주의보
입력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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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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