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가는 길이 한층 수월해진다.

   박람회장 가는 핵심도로인 순천-여수 국도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새로 신설돼 완공됐기 때문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8일 "순천시 해룡면과 여수시 신항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잇는 신설 국도 7개 전 구간(38.8km)이 모두 마무리돼 12일 오전 여수 제2산단 나들목에서 개통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전면적인 차량 운행 시작은 이날 오후 6시부터다.

   개통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여수-순천 엑스포 진입도로는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서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까지 총 38.8km.

   여수-순천이 20분대 시대를 맞게 돼 세계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의 접근성이 한층 쉬워졌다.

   총 공사비 1조1천122억원이 투입됐으며 우두-종화 등 4개 구간은 익산국토청이,종화-둔덕 등 3개 구간은 여수시가 맡아서 추진했다.

   익산국토청은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도로시설국장을 팀장으로 하는전담반(T/F)을 구성하는 등 열의를 갖고 추진했다.

   기존 여수-순천 도로는 평면 교차로인데다 중대형 화물차의 빈번한 통행 등 만성적인 교통정체와 잦은 교통사고 등 '위험도로'의 악명이 높았다.

   익산청은 현재 50분-1시간 가량 걸렸던 여수-순천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남해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여수엑스포 행사장으로 바로 연결돼 엑스포 성공을 지원하는 핵심 교통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조만간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여수-순천-광양을 연결하는 광역 도로망이 완성돼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청은 또 여수산업단지와 광양제철 등 주요 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남해안 관광산업에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일평 익산국토청장은 "여수-순천 신설국도 개통은 전남 동부권의 교통지도를 새롭게 바꾸는 의미를 갖는 동시에 여수엑스포의 성공 개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