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회원농협들이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단위 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한해 업적평가에서 3개 분야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협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1천340여개의 단위농협 평가에서 특정 시·도가 전 종목을 독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경기도내 단위농협들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남양농협(조합장·홍은수), 양주축협(조합장·윤기섭), 안양원예농협(조합장·김문섭)이 주인공들로 남양농협은 지역농협 A1 그룹 전국 최우수, 양주축협은 지역축협 전국 최우수, 안양원예농협은 품목농협 전국 최우수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농협은 24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표창장과 함께 농촌에서 긴요하게 사용될 화물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가남농협, 조암농협, 신김포농협, 팔탄농협, 모가농협, 율면농협, 마장농협, 청운농협, 송포농협도 각 그룹별 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종합 업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종합업적평가는 상호금융, 구매·판매사업 등 경제사업, 농업인 실익지원사업 등의 항목을 평가하는 것으로 어느 한 부문이라도 미흡할 경우 전국단위 업적 우수 수상은 불가능하며, 특히 판매사업 등 경제사업 부문과 농업인 실익지원부문이 우수해야 한다. '농민을 위한 농협'의 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박재근 경기농협본부장은 “경기도내 농협과 농업인의 위상을 크게 격상시킨 쾌거”라며 “이번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올해에도 농업인에 대한 실익증진 및 조합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