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준 / 인천본사 문체부
'남·북·中 함께 축구화 만들다' '(뉴스분석)인천Utd 끝모를 추락' '인천Utd 허정무감독, 사장 공개비난 지도부 불화' '풍전등화 조건도(인천Utd 사장)' '인천Utd 단둥 축구화공장 한숨' '조건도 인천Utd 사장 사임' '인천Utd, 쪼들린 살림에 선수·직원 2월급여 펑크' 'Utd 유니폼 맘대로 바꾸나…' '뿔난 축구팬' '인천Utd 사장 선임 불발… 정상화 미궁'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닭장 될판'.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인일보 지면을 장식했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관련 주요 기사들이다. 상기한 기사들은 체육면보다는 주로 1면 혹은 사회면에 게재됐다. 기사 거리가 많지 않은 프로축구단의 비시즌임을 감안할 때, 유독 말도 탈도 많았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5개월여이다.

여기에 '허정무 감독 사퇴' 기사가 12일자에 게재된다. 이 기간 중 프로축구단다운(?) 기사로는 팀의 레전드들인 임중용과 김이섭 은퇴, 2002 월드컵 영웅들인 김남일과 설기현 영입 등뿐이다.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국가대표 사령탑 허정무 감독의 사퇴는 인천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와 올 시즌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부진 부분이 크게 보이면서, 상기했던 각종 악재들과 외부 세력의 비난 부분도 부각되고 있다.

구단의 새 홈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으로 활력을 찾는가 했지만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난항을 겪었으며, 홈경기에서 관중의 소요로 프로축구연맹의 징계까지 받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아끼는 모든 팬들은 이번 감독 사임을 끝으로 연이어 터지는 악재가 그치길 희망하고 있다. 또한 선수단이 흔들릴 수 있는 요소들이 제거돼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길 고대한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치권이 개입되면서 불거졌던 사안들이 상당수이다"며 "구단뿐만 아니라 인천시가 향후 운영시에 이번 사태들을 참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