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이 파주신도시 개발에 따른 대토 용지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공시지가가 123.1%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50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26.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 투자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상승률(19.56%)보다 6.94%P 오른 것으로 이같이 전국의 공시지가가 일제히 올라 취·등록세와 재산세, 양도세 등 세금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평균 49.54%나 올라 16개 시·도중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시가 22.85%로 7대 도시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의 경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지역들의 지가가 타 시·군에 비해 대부분 크게 올랐는데 그중 화성(76.18%), 김포(60.6%), 파주(58.7%), 성남시 분당구(28.73%), 수원시 팔달구(19.99%) 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또 물류유통단지로 지정된 전국 11개 지역중 여주(38.11%), 평택(79.11%), 광주(33.4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평택시의 경우 미군기지 이전이 땅값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남 분당구는 판교신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스타벅스 자리로 평당 1억3천800만원을 기록, 15년간 1위를 지켜온 중구 명동2가에 위치한 우리은행 명동지점(1억3천200만원)을 제쳤다.
도내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남문에 위치한 보건약국(3천888만원)이, 인천시의 경우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LG텔레콤 자리(3천466만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각 시·군·구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통해 3월30일까지 건교부에 재출하면 재조사를 받을 수 있다.
연천 공시지가 상승률 123% '전국최고'
입력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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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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