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익형 상품들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수익률이 높거나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만 사람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임대 수익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분양을 받는 수요자들 중 수익률이 높다는 말에 주변 공실률 조사없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공실이 가장 큰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피스텔·상가 등 전통적인 임대사업 상품뿐만 아니라 펜션·미니주말별장·전원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의 틈새시장들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2인 가구를 주요 임대 수요층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은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이나 지하철 역세권, 대학가, 대형 상권 등이 인접한 지역이 유리하다. 이들 지역은 1~2인 가구가 주를 이루는 20~30대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공실률이 낮고, 임대 회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지역은 지가가 높다보니 매입비용 대비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불황에는 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고 공실이 적은 곳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이들 주택은 도심권에 위치해 있지만 초기 부담금이 아파트나 상가 등에 비해 낮아 일반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한 곳이 많다. 여기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재산세·양도소득세 등의 감면 혜택이 있어 소액 투자자들은 노려볼 만하다.
취득세는 ▲전용 60㎡이하는 면제 ▲전용 85㎡이하는 50% 감면, 재산세는 ▲전용 40㎡이하 면제 ▲전용 60㎡이하 50% 면제 ▲전용 80㎡이하 25% 감면, 양도소득세의 경우 임대주택을 5년 이상 보유시 중과세 대상에서 배제하고 일반세율(6~38%)만 부과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펜션이나 미니전원주택·미니주말별장 등도 인기다. 탈도심, 탈아파트 현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웰빙시대가 맞물리면서 최근 미니전원주택이나 미니별장용 부지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경춘선 복선화, 서울~속초간 중앙선 복선화 등 교통 인프라의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졌고, 소형 주말농장이나 미니주택 부지 등은 전셋값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또 컨테이너를 개량한 완성형 주택 등 주택을 짓는것도 쉬워지면서 전용 33㎡의 미니주말별장이나 미니전원주택부지 등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개별등기가 되지않는 기획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도로가 없는 맹지내에 주택부지이거나 주변에 마을이나 인프라 등이 부재한 주택 등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매각 등이 쉽지않고 관리 등이 어려워 골치를 썩는 일이 많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을 매입할 때에는 현장답사를 통해 입지와 토지 이용계획 확인원 등에 명시된 토지 모양이나 도로 등을 확인해야 하고, 환금성이 높은지 주변 인프라나 조망, 도로 등의 상태를 살펴 그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