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기업들의 업황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3월 전망지수는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상승세가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인천본부가 2일 발표한 '2005년 2월 기업경기동향 및 3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2월중 도내 제조업 업황 BSI(기업실사지수)가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진 79를 나타냈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6포인트가 높아진 72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중 대기업(85→91)과 중소기업(72→74), 수출기업(80→86)과 내수기업(75→76)이 모두 2개월째 고른 상승세를 보여 오랫동안 지속된 체감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응답에서도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내수부진'(31.0%→26.7%)이나 '불확실한 경제상황'(14.2%→10.8%)을 꼽은 업체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체감경기 부진이 완화되며 도내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BSI는 87로 뛰어올라 전월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3월 전망지수는 대기업(85→102)과 수출기업(79→96)은 물론이고 중소기업(74→81)과 내수기업(77→84)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2월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진 7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77을 나타내 체감경기 부진이 소폭 완화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인천도 3월 전망지수는 제조업(72→86)과 비제조업(73→83)이 모두 큰 폭으로 높아져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