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 환수제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경인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비상이 걸렸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경인지역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경기 77곳(안산·평택 제외), 인천 15곳 등 모두 92곳. 이중 70곳이 오는 5월 시행예정인 환수제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62개 단지, 4만3천953가구 ▲인천 8개 단지, 5천920가구 등이 개발이익환수제 대상이다.
환수제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아파트들은 경기지역의 경우 광명시 철산주공 2·3단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분) 1·2단지, 부천시 약대동 주공,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 등이고 인천은 서구 신현주공과 남구 안국·우전·신청운등이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적용 대상 아파트들은 환수제가 적용될 경우 추가부담금이 늘어나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수원의 송림과 매탄 주공2차는 조만간 관리처분총회를 연 후 환수제 시행 전인 4월 말까지 일반 분양승인을 받아낼 계획이지만 다소 일정이 촉박한 실정이다.
오는 6월말 일반 분양 승인 예정인 인천 남구 안국 아파트는 환수제가 적용될 경우 용적률 증가분의 10%인 97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합원 1가구당 500만원 정도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향후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환수제는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재건축단지 개발이익환수제 '비상'
입력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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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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