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폭 특별 단속
   경찰이 조폭 특별단속을 벌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벌여 881명을 검거하고 그 중 175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인천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동을 계기로 10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1천60명을 검거해 14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검거는 16.9% 줄었지만 구속은 25%나 증가한 것.
 
   조폭 특별단속 과정에서 거물급 조폭들이 몰락했다.
 
   대표적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3)은 청부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해외도피 중인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1)은 금융권 대출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현재 김태촌의 병세가 가볍지 않고 조양은의 귀국도 쉽지 않아 사실상 두 조직의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회에 전방위 수사를 전개해 양대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폭 특별 단속에서는 강원도 원주 '신종로기획파'의 비호 아래 동급생들의 돈을 갈취한 중학생 44명과 중고교 일진들에게 군고구마 판매를 강요한 경기도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등 조직폭력이 학교로 파고드는 행태도 집중 단속 대상이 됐다.
 
   조폭 특별 단속을 펼친 경찰은 기소전 몰수보전 제도를 적극 활용, 조폭들이 불법 수익을 빼돌리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