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주민의 안전을 위해 건설이 추진됐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대청도의 주민대피소 16곳이 17일 완공됐다. 17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연평초등학교 옆에 건립된 연평도 제1호 주민대피소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시 옹진군(군수·조윤길)은 17일 연평도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5도 대피시설 준공식'과 '연평도 안보교육장 착공식'을 가졌다.

조윤길 군수는 준공식 기념사에서 "서해5도 대피시설은 어떠한 공격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설계됐고 급수시설과 비상발전시설, 냉난방시설 등을 갖췄다"며 특별 예산을 지원해 준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평시에는 주민복지를 위한 체육시설과 마을회의실, 노인정 등의 시설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했다.

맹 장관 등 행사 참석자들은 준공식을 마친 뒤 안보교육장 부지를 둘러봤다. 안보교육장은 연평면 연평중앙로 24번길 인근 1천282㎡ 부지에 '피폭건물 보존구역'과 '교육관'으로 나눠 조성된다. 피폭건물 보존구역은 북한의 포격으로 완파된 주택 3채와 수거한 포탄 잔해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해 관람객들에게 피폭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연평도 사건 2주기 전후로 개관될 예정인 교육관은 지하1층, 지상2층 735㎡ 규모로 추모실, 전시실, 영상실, 대피소체험실 등을 마련해 희생자 추모와 안보 체험교육 등을 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한편 행사 참석자들은 준공식에 앞서 평화추모공원을 찾아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병욱 일병을 추모했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