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신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차내 혼잡률 개선에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57개 노선 1천912대로, 평일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7만1천명에 달한다. 도는 이 중 28%인 13만2천명이 출근시간대에 집중돼 입석운행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광역버스 인·면허권을 가진 일선 시군에 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입력되는 승객의 카드 태그 기록 분석자료를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제공, 광역버스 혼잡률을 개선키로 했다.

도는 우선 이번 분석결과를 4월 말까지 시군에 제공하고, 시군은 5월부터 노선 조정, 전철 등 타 교통수단 연계 등을 통해 혼잡률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출근시간대 혼잡률 130%를 넘는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증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혼잡률 분석 결과를 제공해 시군이 효율적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분당선 연장에 따른 전철 환승연계체계 강화 등 광역버스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