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20일 차명진 의원 등 측근 10여명과 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대선 경선 등을 논의했고, 논의 결과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선 도전을 위해 적당한 시점에 지사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반 의석을 가져왔지만, 여당의 대선 후보를 대세론에 의존해서 뽑는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선 때의 투표율을 감안할 때 지금 이대로 가면 (대선) 패배의 길로 간다"고 했다.
이날 저녁 김 지사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재오 전 특임 장관을 만나 대선 경선 룰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지사가 측근들과 만나 경선 출마를 결심하고, 경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사직을 사퇴하기 했다"며 "다만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사퇴할 경우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된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