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잠룡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국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었지만 수도권과 젊은층의 빈 자리가 많다. 이런 막연한 대세론으로 대선 어렵다"며 "제 자신이 나서서 경선에 이긴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 이어 회견장 밖 복도에서 가진 일문일답.

-도지사직 사퇴는 언제 하나.

"공무원 신분으로 충돌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심사숙고해 충돌하지 않도록 조금 더 정리해서 지사직(도정업무)에 큰 문제없는 방향에서 정리할 생각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만간 민생행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주일내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할 것인가.(예비후보등록시 도지사직 사퇴해야 함)

"신변 정리하고 이른 시일내에 처리할 생각이다. 특정일을 못박기는 어렵지만 이른 시간내에 신변 정리하겠다."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했는데 박근혜 대세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깨는 경우 많다. 결국 민심이 문제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실제 가능할 것이다."

-이재오 의원과 지난 주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는데 무슨 협의를 했나.

"이번 선거에서 의석은 과반수 얻었지만 수도권과 젊은층의 빈자리가 많다. 저는 이런 막연한 대세론으로 대선 어렵다고 보고, 제 나름대로 수도권과 젊은이, 제 자신이 나서서 경선에 이긴다면 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왔다. 이재오 의원과 지금 상태에서는 현행의 당헌에 의한 경선 규칙을 가지고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보고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일치를 보았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경우든 합리적으로 대선에서 이기는게 목표다. 선진국에서 처럼 완전국민참여경선이 대통령 본선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