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식(가운데) 시흥시장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시흥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흥군자지구 공동주택 시범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는 등 군자지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시흥시가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시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형건설사, 금융, 컨설팅, 대학교 관계자 등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공동주택 시범단지가 분양되면서 군자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투자 관계자들은 그동안 군자지구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대상들인 셈이다.

시는 설명회를 통해 군자지구를 비롯해 매화산업단지, 월곶역세권, 토취장 등 시가 계획하고 있는 개발프로젝트를 쏟아내면서 투자자들의 또 다른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윤식 시장과 조정식 국회의원의 세일즈 멘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했다. 김 시장은 수도권광역계획과 서해안권종합개발계획을 거론하면서 "정부의 개발축이 서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흥이 중핵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군자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내 예비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월곶에서 광명과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정동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추진단장의 역할도 컸다. 군자지구의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데 서울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질문도 이 단장에게 집중됐다. 이 단장은 "중단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는 서울대 역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다. 글로벌 전진기지며 의료·바이오 클러스트를 조성, 세계 10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흥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법인화되면서 학교 명칭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바뀌었다. 이는 과거 국가기관에서 탈피,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꿈을 심을 수 있는 지배구조가 확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시흥/최원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