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부경찰서는 26일 정신병원을 탈출한 뒤 자신을 찾으러 온 병원 직원들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도주한 40대 정신이상자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안모(48)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용인의 모 정신병원에서 유리창문을 깨고 탈출, 오전 3시30분께 수원시 율전동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2시간 뒤 병원 직원 3명이 안씨를 데려가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자, 안씨는 병원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인근 매봉산으로 도주했다. 한 병원 직원의 신고로 20여명의 경찰이 출동해 매봉산을 수색했고, 수색 1시간 만인 오전 6시30분께 경찰은 도주하던 안씨를 붙잡았다.

/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