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납품하는 중소협력업체들이 신용보증기금의 네트워크론(Network Loan) 보증을 받기가 더욱 쉬워졌다.

신보 경기지역본부는 현재 기업은행에 한정해 시행해온 '실적방식 네트워크론 보증'을 모든 은행에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모기업이 발주서정보 제공을 기피하거나 거래관행상 기본계약 외에 별도의 발주서가 없어 그동안 네트워크론을 이용하지 못했던 중소협력업체들이 과거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신보의 네트워크론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트워크론이란 금융기관이 우량 모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모기업의 추천을 받은 협력기업이 제시하는 발주서 또는 모기업과의 거래실적에 근거해 생산·구매자금을 미리 대출해주는 것으로, 대부분 신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서는 거래실적에 근거하는 '실적방식 네트워크론 보증'을 받지 않아 별도의 발주서가 없는 협력업체들이 네트워크론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신보 경기본부 관계자는 “네트워크론 보증을 대폭 확대해 올해 도내에만 1천800억원의 네트워크론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