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우리보다 10년 이상 앞서 전자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사적 의미의 전자전이란 적의 C4I(지휘통제체계)와 전자무기체계의 기능을 마비 또는 무력화시키는 군사행위를 말한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주요 작전부대의 통신망을 광케이블로 교체했고, 최근에는 최전방 부대의 통신선까지 바꿔 우리 군의 감청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평양~원산 라인 이남에 전자전 수행을 전담하는 기지 수십 곳을 운용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GPS전파교란 공격의 원점으로 지목되는 개성과 해주지역에도 전자전 기지가 있다고 한다.
북한은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차량 탑재 러시아제 재밍(jamming·전파방해) 장비를 도입해 군사분계선(MDL) 인근 2~3개 지역에 배치하고 장비 성능을 지속적으로 보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남한의 전파탐지가 가능한 중서부지역과 평양 인근에 전자정보 수집기지와 전파방해 기지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전자전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한다.
군 당국은 앞으로 북한이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 펄스를 만들어 적의 전자기기체계를 무력화시키는 EMP탄 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항공기 전파교란 북한군 전자전 능력, 국군보다 10년 앞질러
입력 2012-05-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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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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