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에 하늘과 바다에선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육지에선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파의 특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전파나 교란전파는 하늘이나 바다의 경우 별도의 장애물이 없어 항공기나 선박에 설치된 GPS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육지엔 전파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건물이 있어 시민들이 들고다니는 휴대전화 등 GPS설치기기의 작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전파는 건물의 외벽을 통과하기 어렵고, 건물 밖에 있더라도 옆에 있는 다른 건물이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이 밖에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GPS전파 교란 사태를 계기로 이미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중계기에 GPS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대체설비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파는 건물이나 산을 넘지 못하고, 이미 기지국이나 중계기에 피해발생에 대비한 백업장치가 마련돼 있어 육지에선 GPS전파교란의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건물 외벽 통과 못해 별다른 피해 없어
육지는 왜 안전했나?
입력 2012-05-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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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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