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바른 다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직접 교육강사로 나선다.

안양시는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다문화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이들을 다문화강사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다문화 강사 양성교육은 한국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강사의 직업 이해교육, 직무 소양교육, 교수법, 교안작성 방법, 모의수업 등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교육 수료후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유년기부터 다양한 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적 다양성을 전파하는 자국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과 취업 지원을 위해 무료 컴퓨터교실(ITQ 자격증 교육), 자국민 서포터스(센터 프로그램 통역지원 등), 취업기초소양교육(이미지 메이킹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