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타당성을 놓고 20여년간 논란을 빚어왔던 부천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8일 제178회 제3차 본회의에서 문예회관 건립과 구 문예회관 부지 매각안 등 공유재산 변경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가 부천시청 앞 중앙공원내 부지 8천4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3만5천여㎡) 규모의 문예회관을 신축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1천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예회관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전문예술단 공연이 가능한 2천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500석의 다목적홀, 전시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문예회관 건축비 등 재원 조달을 위해 매각키로 한 구 문예회관 부지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안도 처리돼 오는 10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본격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의회는 이어 서헌성 의원 등 12명의 의원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된 제1회 추경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삭감 논란을 빚었던 ▲전액 국비사업인 드림스타트사업 ▲고강1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오정구노인회지회 정보화사업 예산 등 모두 3억5천600만원이 부활, 추가경정예산은 약 364억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