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9일 '쌍용자동차대책특별위원회'(이하 쌍용차특위)를 출범시키며 쌍용차 문제 해결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총선때 선거대책본부 평등노동본부장을 맡았던 이석행 민주노총 전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이학영(군포) 당선자를 간사로 하는 '쌍용차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위원으로는 김상희(부천 소사), 김재윤, 우원식 의원 및 김경협(부천 원미갑), 이원욱(화성갑) 당선자 등을 위촉했다.

'쌍용차특위'는 앞으로 쌍용차 정리해고 및 매각과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진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정리해고 노동자들과 무급휴직자들에 대한 생계안정 및 복직을 위한 조치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쌍용자동차가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는 등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조사과정에서 부당하고 부정의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리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22명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배상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