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욱 입장 표명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고영욱은 9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로 입장을 표명했다.
 
   고영욱은 먼저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번 성폭행 혐의에 대해 고영욱은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욱은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영욱은 "금번 사건에 관해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식입장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경찰은 고영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한 일반인 출연자를 차에 태운 뒤 오피스텔로 이동해 술을 마시도록 권유한 후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고영욱 입장 표명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