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40분께 광주시 태전동 M어린이집에서 분유를 먹고 잠을 자던 K(1)양이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을 원장 H(39)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H씨는 경찰 조사에서 "K양에게 분유를 먹였으나 칭얼대 흔들의자에 눕혔다"며 "이후 주방에서 일을 본 뒤 다시 돌아와 보니 아이가 축 늘어져 있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맞벌이 하는 K양의 부모는 생후 2개월부터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겼으며, 현재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임명수·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