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금융권 퇴촌지점 여직원 A(42)씨가 '32억여원을 횡령했다'며 자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A씨가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 '10여 년 동안 32억원을 횡령했는데 금액이 너무 크고 부담된다'며 자수해 왔다.
이에 경찰은 해당 지점으로부터 "최근 1천500만원 상당의 정기예금을 맡긴 한 예금주가 자신의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신고,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단서를 확보,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광주서 관계자는 "A씨가 입금된 고객돈을 다른 명의의 계좌에 입출금하는 등 자체 세탁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13년 동안 출납업무를 A씨 혼자 담당해 그동안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횡령한 금액을 생활비와 주식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임명수·이윤희기자
"10년간 32억 횡령했다"
광주 제2금융권 퇴촌지점 여직원 자수 수사 착수
입력 2012-05-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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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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