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 민간 아파트 5천500여 가구가 다음달 첫 분양에 나선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S건설·롯데건설·KCC건설·모아건설·우남건설·호반건설 등 6개 건설사가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5천519가구에 대한 동시분양을 준비중이다. ┃사진

연말까지는 한화건설 등 7개 단지에서 총 6천200여가구 등 총 13개 단지, 1만1천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분당신도시(19.6㎢)보다 넓은 24㎢ 규모로 11만5천323가구가 건설되며, 거주인원만 28만여명이 입주하는 등 수도권 최대크기의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바로 옆 동탄1신도시와 산업단지를 합치면 분당의 1.8배 수준(35㎢)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과 테크노밸리(143만㎡), 일반산업단지(197만2천㎡)가 조성돼 있어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3.3㎡당 분양가를 동탄1신도시 평균 매매가(1천200만원)보다 150만원 정도 낮은 1천50만원대에서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화성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로 1천가구 이상 대단지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져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수서~평택을 잇는 KTX(고속철도)와 제2경부고속도로가 각각 2015년, 2020년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학석·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