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조성을 위한 철거작업이 연말께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바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할 방침으로, 루원시티 조성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천시는 15일 "철거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루원시티 4~7공구의 건물 철거를 위해 이달 중 철거업체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루원시티 조성 예정지역의 현재 빈 건물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우범지대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건물 철거를 연말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4~7공구 철거공사에서 총 89만5천t규모의 건축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루원시티 1~3공구의 철거율은 65%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연말 루원시티 철거공사를 모두 마치면 바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전기 등의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루원시티 조성 예정부지에 살던 원주민 6천세대를 위한 아파트 건설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지역 주민 52세대에 대해선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청라국제도시나 서구지역에 LH가 확보하고 있는 아파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철거계약이 이뤄지면 석면검사 등을 거쳐 7~8월께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루원시티 조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