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서울대 농생대 부지가 맞교환돼 수년간 방치돼온 농생대 부지의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에 대한 현물 및 현금출자가 확정돼 평택항의 '물류 메카' 조성사업과 USKR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15일 도 소유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국가 소유의 서울대 농생대 일부 상호 교환을 위한 '2012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제26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토지 43만613㎡, 건물 5만2천122㎡)와 서울대 농생대 부지(토지 15만2천70㎡, 건물 2만5천111㎡) 및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 부지(10만7천59㎡)를 맞교환할 수 있게 됐다.

또 경기평택항만공사 배후단지 개발계획 2단계사업 재원 확보를 위한 '2012년도 제4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도 원안 가결돼, 도는 포승물류부지 14만6천265㎡(추정액 868억원)를 현물출자해 평택항만공사 자본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평택항만공사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행정절차를 건너 뛰면서 삭감위기에 놓였던 경기관광공사의 USKR 출자예산 45억원도 '2012년도 제5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통과로 확보됐고, 출연금에 해당하는 90만주 가량의 경기관광공사 지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자본금 확충으로 7월 본계약 체결 등 USKR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도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민간에 위탁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도의회는 민간위탁 동의안을 찬반토론 끝에 표결을 붙인 결과, 재석의원 97명 중 68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민간위탁 동의안의 부결은 도의회 민주통합당이 동의안 반대 의견을 당론으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당초 제출된 16조3천974억3천800여만원보다 245억여원 증액된 16조4천219억원 규모의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이재규·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