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40분께 고양시 장항동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6층 옥상에서 최모(54)씨가 경찰 수사가 억울하다며 검사와 면담을 요구하며 자살 소동을 벌였다.

최씨는 이날 오전 5시께 파주시 문산읍 파주리 한 사우나에서 직원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소동을 벌여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문산파출소로 연행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최씨는 옥상에서 "내가 오히려 피해자인데도 경찰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검사를 불러 달라"며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2시20께 고양지청 당직검사 이선화 검사가 올라가 7~8분 가량 설득끝에 자진해 내려왔다.

이 때문에 일산경찰서 강력반 형사 20여명과 소방서 직원 등 40여명, 소방차량 5대 등이 투입돼 옥상 주변에 매트리스를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검찰과 경찰은 사고경위 조사후 최씨를 귀가 조치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