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들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은 '참된 지방자치 발전으로 국격 제고를 위한 국회·정부 공동 건의안'에서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전협의나 재정보전 대책 없이 책임만 강요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우선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 등 복지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고 향후 정부에서 모든 예산을 내는 국가사업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정부가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은 이와 함께 인천, 경기, 서울시가 주도해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을 설치, 운영하자는데 뜻을 같이했고, 수도권 광역철도망 조기구축, 서울시 지하철 구간 연장, 인천국제공항 연계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각 자치단체가 재정난으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이번 19대 국회에서 근본적인 재정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지방재정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