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은 더운데 남친은 차가없네' 하늘보리 광고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웅진식품의 자사 음료 '하늘보리' 광고의 문구가 불쾌감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일어 광고가 철거됐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서는 서울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하늘 보리 광고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따.

   '날은 더워 죽겠는데 남친은 차가 없네'라는 광고 문구 때문이다.

   SNS를 통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남,녀 불문하고 광고 업체와 해당 식품사에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에 웅진식품은 "광고 문구의 '차'는 자동차가 아닌 마시는 차음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늦은 해명을 했지만 궁색한 해명에 논란만 커지고 말았다.

   이유는 광고 문구 아래로 '하이힐'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편하게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다니는 상황을 연상케 해 해명이 더 거부감을 자아냈던 것이다.

   이에 웅진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하늘보리의 '차'는 자동차(車)가 아닌 차(茶) 음료인 '하늘보리'를 지칭한 것"이라며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로 본의 아니게 불쾌감을 느끼게 한 점 사과드린다. 해당 광고는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식품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웅진식품의 고의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 '날은 더운데 남친은 차가없네' 하늘보리 광고논란 /웅진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