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가 주변으로 '주거+상가' 형태의 상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7일 최근 전세난으로 대학가 주변에 학생뿐 아니라 신혼부부, 홀로 사는 직장인 등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과 결합된 상가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천대 역세권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일성 오퍼스원'은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상층부는 전용면적 15~32㎡ 소형 161가구, 지하 1층~지상 2층은 상가로 구성됐다.

경기대 역세권에 들어서는 파인렉스 1·2차도 이달 상가분양을 앞두고 있다. 파인렉스 1차는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가, 4~10층까지 상층부는 오피스텔로 이뤄졌다.

파인렉스 관계자는 "가천대역 주변의 상업시설 상층부의 원룸 입주자들은 학생뿐 아니라 강남권, 분당권 직장인 수요도 많다"며 "가천대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 덕에 준공시점이 내년 초임에도 불구, 이미 원룸 분양은 완료됐으나 지금도 문의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가천대, 아주대, 경기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가 상권 주변으로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활발하다"며 "상가분양에 있어서 상층부 분양과 입점률을 점검하고 상권에 맞는 업종 유치를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