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구청장·홍미영)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조명기기 LED 교체를 지원한다.

구는 11일 오후 2시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지하주차장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90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보급 시범사업 절전설명회'를 가졌다.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은 24시간 일정 조도(70lux)이상 켜 두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공동주택의 주민 전기료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하주차장 LED 보급사업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주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 민간기업은 지하주차장의 조명기기를 LED로 바꾼 뒤, 일정기간(약 3.5년) 발생하는 절전 차액으로 설치비를 회수한다. 주민들은 이후 전기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84%, 형광등과 비교해 40%가량 전기 절약 효과가 있고 교체 주기도 형광등과 비교해 4배 이상 길다.

구 관계자는 "LED로 1천개를 교체하면 나무 39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LED 교체사업은 정부·지자체, 업계, 그리고 시민이 서로 상생하는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