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러시아 뜨레차코프 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 차세대 디지털TV 발표회 모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최근 국내외에서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는 자사의 고화질 첨단 디지털TV를 거장의 작품을 소개하는 '캔버스'로 활용하는 깜짝 이벤트를 잇따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뜨레챠코프 국립박물관에서 80인치 PDP TV와 LCD TV, 슬림TV, DLP프로젝션TV 등 20종의 차세대 디지털TV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는 러시아 내 주요 거래선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는 갤러리 내 최고 명작들인 브루벨의 '백조공주', 시쉬킨의 '호밀' 등 명작을 디지털TV로 재현해 선명한 화질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또 '페데리코 펠레니(Federico Fellini) 감독 기념 영화전'을 후원해 러시아에서 가장 큰 푸쉬킨 박물관에서 삼성전자의 디지털TV로 거장의 작품세계를 보여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자사 명품가전 '하우젠' 고객 및 거래선 2천여명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초청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는 행사도 개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의 최고급백화점 '다슬루'에 자사의 42인치 및 50인치 PDP TV와 32인치 LCD TV 등을 설치해 미술작품은 물론 백화점의 행사내용과 시사정보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또 지난달 10일부터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에 PDP TV를 설치, 사실적이고 자연주의적인 풍경화풍의 바르비종파 명작들을 디지털TV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