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사거리가 한반도내에 국한하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체계(MD)를 통합해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한국과 주한미군이 각각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MD체계를 통합해 '한반도 MD'(KAMD체계)로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17일 "한미 미사일사거리 연장 협상은 미사일 사거리를 얼마 더 늘리겠다는 것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함께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미사일 요격체계 시스템을 연동해 운용하는 개념"이라면서 "양측 체계를 통합해 직위를 신설하고 편제를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를 포함해 요격 미사일 수량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개발 장소 등에 대한 탐지, 식별체계 등의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군이 보유한 요격 수단인 패트리엇(PAC-2) 미사일,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철매-Ⅱ), 순항미사일(현무-3), 이지스 구축함과 주한미군이 운용중인 패트리엇(PAC-3) 요격체계와 정찰·위성 감시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12월말 경기도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계 통제소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했다.
/연합뉴스
'한반도 MD' 통합운용한다
한·미 양국, 北 기지 탐지·식별 공동 대응키로
입력 2012-06-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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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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